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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킬레스건 재활

아킬레스건 수술 재활 5주차 (220608~220622)

by 러너하이 2022. 6. 28.

아킬레스건 수술 후 재활 5주 차입니다. 5주 차 진행사항 및 통증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처음 겪어본 아킬레스건 파열이기 때문에 새로운 통증이 나타날 때면 걱정이 앞섭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을 하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아킬레스건 수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공유가 되어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킬레스건 재활 5주차

아킬레스건 재활 5주 차는 특별한 주입니다. 이제 보조기와 목발 없이 두 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카페나 유튜브를 찾아보면 세달까지 통깁스를 하고 계신분도 계시고 두발로 걷는데 몇 달은 걸렸다는 분들의 후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저의 주치의는 2달이 될 쯤에 보조기와 목발을 빼고 걸으라고 하십니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 앞에서 보조기를 빼고 걸었습니다. 과연 잘 걸을 수 있을까란 생각에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또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몇 발자국 계속 걸으니 겁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보조기를 빼고 두발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아킬레스건 재활 5주차 통증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재활을 따로 해야 될까요. 의사 선생님은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걸으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십니다. 혹시 스트레칭이 따로 있을까요라고 물으니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많이 걸으시면 됩니다"라고 말하십니다. 그렇게 저는 주야장천 걸었습니다. 저는 원래 집에서 재활을 했는데, 근로자이다 보니 며칠 뒤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통증

  • 아킬레스건 쪽이 엄청 빡빡하고 당기는 통증이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약간의 찌릿한 통증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야외에서 활동

  • 신발을 신는 순간 수술부위가 부딪혀서 아킬레스건보다는 수술부위에 통증이 심했습니다.
  • 출근을 하다 보니 8시간 이상 야외에 있었고 발이 심하게 부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을 때는 슬리퍼를 신고 재활을 했기 때문에 수술부위 쪽에 통증이 없었지만 신발을 신고 야외에서 활동을 하니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이건 아킬레스건이 아픈 게 아니고 수술한 부위의 피부가 신발에 부딪혀 생긴 통증입니다. 

 

 

그래서 저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2가지를 했습니다.

  • 타이트한 양발보다는 여유로운 양말 신기 (타이트하면 다리가 완전 많이 부으니 최대한 야들야들한 양말을 신어주세요.)
  • 수술 부위에 토시 끼우기 (아무래도 토시를 끼우니깐  수술 부위가 덜 아팠습니다.)

수술 부위 통증은 1주 차 일 때는 많이 심했고, 2주차 일때는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아직까지 통증은 있으나 이제는 견딜만한 통증입니다. 일단 수술 부위 통증과 다리 붓기는 어쩔 수가 없으니 참고 운동을 계속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계속 걸어주셔야지 아킬레스건의 뻑뻑함이 조금씩 사라지고 유연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5주 차 했던 운동

아킬레스건 재활을 위해서 유튜브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일단 제가 해보면서 제일 괜찮았던 운동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걷기

걷기 운동은 재활이 자동적으로 됩니다. 일단 두발로 걷기 시작하시면 절뚝이가 되실 겁니다. 처음에는 심하게 절뚝거리시다가 2주 차 접어서는 조금 절뚝이로 됩니다. 다만 지금까지 계속 절뚝이면서 걷고 있지만 걷는 속도는 이제 일반 인하고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2. 뒤꿈치 들기 운동

말이 없던 의사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뒤꿈치 들기 운동입니다. 처음에는 뒷꿈치 드는게 무서우실 겁니다. 저도 무서워서 처음에는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7일 정도 지날때 쯤 뒷꿈치 들기 운동을 하니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왜냐하면 종아리가 제 2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아킬레스건을 다쳤기 때문에 제 2의 심장이 역할을 제대로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피가 올라가야되는데 못올라가고 그러니 붓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뒷꿈치 들기 운동을 해주셔야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횟수를 정해서 꾸준히 늘려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붓기도 처음과 비슷하게 붓더라도 더 잘 빠지실 겁니다.

 

3. 발 앞쪽으로 벽 밀기

일단 수술을 하시고 나면 통깁스 덕분인지 발이 굳어 있습니다. 그래서 발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걸으실 때 뒤꿈치로 걸으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뒷꿈치로 계속 걷다 보면 발바닥, 다리, 골반 다 아픕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발 앞쪽으로 힘이 들어가게 운동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몸 밸런스도 좋아지고 걸을 때도 한결 더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발 앞쪽으로 벽을 민다고 생각하고 5초간 힘을 주고 빼고를 반복해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희 아킬레스건 5주 차가 진행 중입니다. 4월 18일 수술을 하고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 타고 화장실 가던 시절을 생각하면 2달 사이에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빨리 낫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킬레스건은 어쩔 수 없이 시간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되실 겁니다. 힘드실 때마다 미래에 잘 걷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서 오늘도 재활을 열심히 해봅시다. 조금 괜찮아지면 재활을 잘 안 하게 될 수 있으니 정신 차리시고 하루하루 재활을 해봅시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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