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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 문장 남기기

MBTI 에서 나온 I 와 E 는 진정 나인가?

by 러너하이 2024. 5. 7.

MBTI가 나온 지 몇 년이 된  것 같다. 처음에 와이프가 MBTI가 뭐야라고 물어봐서 나는 MBTI가 뭐야라고 답을 했었는데, 이제는 MBTI를 믿고 있다. 그러던 중에 아래의 책을 읽고 생각이 깊어졌다.

어나더레벨을 읽고


사람들은 왜 이렇게 MBTI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일까요? 나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의도, 그리고 쉽고 빠르게 한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판단할 수 있다는 믿음이 MBTI에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MBTI는 자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확증시킵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범주안에서만 한계 짓고 규정하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입체적인데 해석은 평면적인 것이죠.

만약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 그동안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정의 내려진다면 이것은 그저 '최소한의 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미래에 펼쳐지게 될 '최대한의 나'는 아직 어떤 식으로도 규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나는 마지막 문장을 읽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최대한의 나가 아닌 항상 최소한의 나로 규정짓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MBTI가 사람의 족쇄를 채우는 것은 아닌지 문득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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